세습의 시대, 리셋 계층의 자리바야흐로 세습의 시대가 열렸다. 돈이 많다고 성공이 보장되던 시대를 넘어, 이제는 사회적 지위 자체가 혈연을 따라 대물림되는 시대다. 법조계가 그 단적인 사례다. 변호사 자격증을 딴다고 해서 누구나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변호사 집안의 자제가 변호사가 되었을 때, 자격증은 단순한 자격이 아니라 실질적인 사회적 지위로 전환된다. 아무것도 없는 집안에서 어렵게 자격증을 취득한 이와는 전혀 다른 출발선에 서는 것이다.이것은 일종의 신분제와 닮아 있다. 누가 정해놓은 것은 아니지만, 자손 대대로 쌓인 인맥과 평판, 그 바닥의 암묵적인 룰을 아는 것 자체가 하나의 자본이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세습을 공고히 한 데에는 로스쿨 제도가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로스쿨은 애초에..